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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ANC▶

포항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서비스 지역센터의 한 노조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로 일감빼앗기 등 사측의 노조원에 대한 탄압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포항에서도 이런 일감 빼앗기를 둘러싼 논란이 넉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VCR▶

올해로 6년째 삼성전자서비스 포항센터의 외근 기사로 근무하고 있는 조재영 씨.

출장 수리 신청이 뜨는 스마트폰을 오전 내내 들여다보지만, 일거리는 한 건도 없습니다.

건당 수수료를 임금으로 받다 보니, 수리 실적 감소는 곧바로 저임금으로 이어집니다. 

조 씨가 최근 두 달 동안 받은 평균 월급여는 120만 원 정도.

여기서 차량 할부금과 유류비, 통신비 등을 빼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50만 원이 채 안됩니다.

◀INT▶ 조재영 외근기사/삼성전자서비스 포항센터
"각종 신용카드 연체라든지 차량 할부금 연체로 체납이 돼 있어서 현실적으로 직장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런 상황은 넉 달 전인 지난 7월 노조가 설립된 이후 벌어졌습니다.

센터 측이 수리 담당지역의 절반 이상을 경주와 본사 인력에 넘겨주기 시작한 겁니다.

노조는 포항센터 측의 근로계약과 임금체계에 위법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했지만 센터 측은 묵묵부답입니다.

◀INT▶ 이상섭/금속노조 포항지부 선전부장
"임금의 개선방식이라든지 임금내역이라든지 이런 걸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건 명백하게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서비스는 오늘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 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달 말까지 하청업체의 노조파괴 활동에 대해 전면 실태조사를 벌이고, 근로조건 개선안 마련 등을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입니다.(장성훈 기자)